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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 시대> 카렌 암스트롱 신작

경전의 탄생

이미 21세기 고전의 반열에 오른 <축의 시대>에서 종교와 철학이 탄생한 인류사의 경이로운 시기에 대해 다루었던 저자 카렌 암스트롱이 이번엔 세계 종교 경전들에 대한 역사서로 돌아왔다. 성경, 쿠란, 탈무드를 넘어 주역, 논어, 법화경 등 동서양 문명을 넘나들며 인류에게 경전이 무엇인지를 탐색한다. 종교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경전에 대해서는 여러 궁금증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누군가에게 경전은 인생을 내거는 절대적 진리인 반면 누군가에겐 과거의 신화 혹은 허무맹랑한 허구에 불과하기에 이 차이에서 발생하는 부딪힘으로부터 근본적인 질문들이 피어난다. 암스트롱은 세계의 경전들이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추적하며 이 질문들에 답한다. 놀라운 공통점은, 서로 다른 종교 문화권 내에서도 경전은 늘 인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수행 지침이었다는 것이다. 자기중심적 에고를 넘어서 타인을 향하는 태도에 대한 가르침. 모든 경전의 근원적 메세지다. 결국 이 책이 보여주는 경전의 본질이란 고통스러운 필멸의 삶에서 초월을 추구했던 사람들, 자아 속에 갇혀 있지 않고 자신을 넘어 타인과 공존하고자 했던 사람들이 남긴 성찰의 기록이다. 경전을 근거로 오만한 폭력을 휘두르는 이들이 활개치는 세상에 카렌 암스트롱은 이 치열하고 고고한 작업물을 내놓았다. 경전이 믿었던 인간의 성스러운 잠재력을 되살려내고자 하는 역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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